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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알콜농도 0.03 처벌 기준과 무죄 가능성은?

법무법인동주 작성일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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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알콜농도 0.03 처벌 기준과 무죄 가능성은?

혈중알콜농도 0.03

반갑습니다. 경력 11년차 형사법 전문 변호사 이세환입니다.

 

혈중알콜농도 0.03 도로교통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운전이 금지되는 술에 취한 상태의 기준’을 의미합니다.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의 시작은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간혹 0.03%로 적발된 분들께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술에 취한 느낌이 없어 괜찮을 줄 알았다”, “낮은 수치인데 조금만 봐주면 안되나” 등이 대표적인 주장인데요.

 

감정적인 대응은 사건을 해결하는 데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법은 감정이 아닌 증거와 규정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혈중알콜농도에 따른 법적 처벌


2025년 9월 기준,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른 법적 처벌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벌칙)

 

- 0.03% 이상 ~ 0.08% 미만 :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 0.08% 이상 ~ 0.2% 미만 : 1년 이상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벌금

- 0.2% 이상 :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참고로, 위 규정은 초범이면서 단순적발인 경우에 한해서만 적용되는데요.

 

단순적발에 대한 처벌도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10년 이내에 같은 이유로 처벌된 적이 있는 재범이라면 그 자체만으로 가중처벌됩니다.

 

아울러, 측정거부나 교통사고 등의 경우도 모두 가중처벌 대상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혈중알콜농도 0.03, 얼마나 마셔야 나올 수 있나요?


그렇다면, 음주운전의 기준이 되는 혈중알코올농도 0.03%은 어느 정도 마셔야 나올 수 있는 수치인지 궁금하실 겁니다.

 

그런데, 체중이나 성별, 나이 등의 신체조건 뿐만 아니라 술과 같이 먹은 음식도 혈중알코올농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확히 알려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소주 1~2잔 또는 맥주 1캔 정도를 마신 후 1시간이 경과했을 때 나타나는 수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얼마 마시지 않았다고 안심하면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수 있습니다.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난 5월 혈중알코올농도 0.034%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에게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으로 처벌되는 기준치인 0.03% 이상이 나왔음에도 재판부는 다음과 같은 무죄 사유를 설명하였습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음주 후 30~90분 사이에 혈중알코올농도가 최고치에 이르고 그 후 시간당 평균 0.015%씩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운전자에 대한 음주 측정이 이뤄진 시간은 최종적으로 음주를 종료한 시간으로부터 약 30분 내외에 있어 혈중알코올농도 상승기에 해당한다"

 

"운전을 종료한 시간과 음주측정이 이뤄진 시간은 약 15분의 차이가 있고, 하강기 감소치를 적용해 운전을 종료했을 당시 수치를 추정하면 0.0265%~0.03025%가 나오기 때문에 혈중알코올농도가 처벌 기준치인 0.03%를 넘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

 

위 사례와 같이 혈중알코올농도가 처벌 기준치인 0.03%를 근소하게 넘긴 경우 법원은 위드마크공식 등을 고려하여 운전자가 실제로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지 엄격하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형사소송법 제307조가 있는데요.


형사소송법 제307조(증거재판주의) [전문개정 2007. 6. 1.]

①사실의 인정은 증거에 의하여야 한다.


②범죄사실의 인정은 합리적인 의심이 없는 정도의 증명에 이르러야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합리적 의심’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형사재판에서 범죄사실의 인정은 법관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의 확신을 가지게 하는 증명력을 가진 엄격한 증거에 의하여야 하므로, 검사의 증명이 위와 같은 확신을 가지게 하는 정도에 이르지 못한 경우에는 비록 피고인의 주장이나 변명에 모순되거나 석연치 않은 면이 있는 등 유죄의 의심이 든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하여야 한다. (대법원 2012.6.28. 선고 2012도231 판결 등 참조)



즉, 음주운전으로 처벌하기 위해서는 증거가 범죄 사실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하고 확실해야 하며, 합리적인 의심을 할 만한 여지가 전혀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음주운전 처벌을 피하고 싶다면 ‘실제 운전 당시에는 혈중알콜농도 0.03을 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면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부분을 신뢰할 수 있게 주장하려면 법적 검토뿐만 아니라 의학적 요소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측정 절차의 적법성이나 측정기의 정확도 등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도 필요합니다.

 

전문 지식이나 실무 경험이 없는 일반인이 혼자서 준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니, 관련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혼자서 대응하는 것보다는 전문가의 조력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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