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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뺑소니, 음주운전 대물사고 해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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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동주 작성일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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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뺑소니, 음주운전 대물사고 해결 방법


대물뺑소니

예상치 못한 사고를 내게 되면 그 누구라도 당황할 것입니다.

꼭 사람을 친 것이 아니라 대물사고가 난 경우라도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 것인데요.

다만, 당장 문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현장을 이탈해 뺑소니의 결과를 낳아서는 안됩니다.

가끔 “이렇게까지 문제가 심각해 질 줄은 몰랐다.” 라고 말씀하시며 억울함을 호소하시는 의뢰인들이 있습니다.

“정말 그대로 도망칠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조금 침착하고 생각이 정리되면 다시 돌아가서 상황을 수습할 생각이었는데…”

이런 말씀을 들으면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데요.

때로는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생각했어도 받을 수 있는 것이 뺑소니 혐의라는 것을 이 분들이 아셨다면, 뺑소니 문제에 연루되었을 때 어떤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지 알고 계셨다면 적어도 지금 이렇게 불리한 상황에서 불안에 떨고 계시지는 않았을 텐데…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다시 기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데요.

또한 정보를 최대한 많은 분들께 공유하여 안타까운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특히 재범률이 높은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지만 지금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정보를 얻어 가실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물뺑소니, 그 중에서도 음주운전 대물사고였던 경우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는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사고가 발생하여 결코 가볍지 않은 처벌 수위가 예상되는 문제인 만큼,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뺑소니, 일반 사고랑 크게 다를 게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범죄를 말할 때에는 법에서 정한 명칭을 사용합니다.

다른 사람을 속여서 재산상 이익을 얻는 범죄를 사기죄로, 폭행이나 협박으로 다른 사람을 강간하는 범죄를 강간죄라고 부르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뺑소니는 다릅니다.

뺑소니라는 명칭이 법률에 명시된 단어가 아닌 만큼, 똑같이 뺑소니라고 말하는 사고도 자세히 살펴 보면 조금씩 다른 경우가 많은데요.

보통 우리가 말하는 뺑소니는 교통사고를 내고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그대로 도주한 경우를 말합니다.

피해를 받은 대상이 사람이 될 수도, 사물이 될 수도 있는데요.

오늘의 주제인 대물뺑소니는 주로 도로교통법 제54조 제1항, 사고발생 시의 조치를 위반했을 때를 의미합니다.


도로교통법의 규정에 따르면, 자동차 등을 운전하다가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물건을 망가뜨리는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는 즉시 차를 세우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사상자가 있다면 구호 조치를 하고, 피해자에게 자신의 이름, 전화번호 등 인적 사항을 제공해야 하는데요.

이런 사고운전자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 도로교통법 제148조 벌칙에 따라 형사 처벌을 받게 됩니다.

그 처벌 수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정해질 수 있는데요.

만약 주차, 정차된 차만 망가진 것이 분명하다면 피해자에게 인적 사항을 제공하지 않았더라도 20만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 대물뺑소니가 아니라 음주운전 대물사고 이후 저지른 뺑소니라면 문제는 상당히 심각해집니다. 최근 법원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서도 엄한 처벌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불이익을 받게 되는 음주운전,

음주운전 대물사고의 경우에는?


음주운전을 했을 때 받게 되는 불이익은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징역이나 벌금이 선고되는 형사 처벌과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되는 행정 처분입니다.

도로교통법은 혈중알콜농도 0.03% 이상을 주취운전이라고 하여 형사 처벌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술을 마셨어도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콜농도 0.03%를 넘지 않으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다만 혈중알콜농도 0.03%는 단 한 잔의 술로도 넘길 수 있는 수치입니다.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은 맥주를 마시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건장한 성인 남성이라도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는 만큼, 술을 조금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합니다.


주취운전으로 단속에 적발된 경우 혈중알콜농도가 높을수록 더 강한 처벌이 내려지는데요.

혈중알콜농도 0.03%, 0.08%, 0.2%를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처벌 수위가 강해지게 됩니다.

가장 강한 처벌이 규정되어 있는 혈중알콜농도 0.2% 이상에서는 초범이라도 최대 5년의 징역을, 10년 이내 재범이라면 최대 6년의 징역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가볍게 여길 사안이 아닙니다.


또한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경우 행정 처분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음주운전 대물사고가 발생한 경우라면 특히나 더 주의하실 필요성이 있습니다.

혈중알콜농도 0.03% ~ 0.08% 범위라면 대물사고가 발생해도 면허 정지 + 벌점 100점의 처분으로 마무리 될 수 있습니다. (*음주 1회의 경우)

하지만 혈중알콜농도가 0.08% 이상이었다면 면허가 취소되는 동시에 다시 면허를 얻기 위해 일정 기간을 기다려야 하는데요.

단순 음주운전의 경우 이런 면허 재취득 결격 기간이 1년으로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그러나 음주운전 대물사고의 경우 면허 재취득 결격 기간이 2년으로, 대인사고와 같은 수준인데요.

면허 구제를 위한 수단인 이의신청이나 행정심판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요소입니다.

게다가 대물뺑소니까지 했기에 죄질이 더 나쁘다고 생각되는 상황.

형사와 행정 절차 대응 모두 더 어려워지는 만큼, 최대한 빠르게 대응을 시작하셔야 선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음주운전 대물사고를 내고 도주했을 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항상 주의를 기울여 안전 운전하시고, 사고가 발생했다면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미 발생한 문제로 전문가의 조력이 필요하시다면, 신속하게 행동하셔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시기 바라겠습니다.

 법무법인 동주였습니다. 감사합니다.